요즘에 시립 도서관을 많이 가는데 위치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가까워서 생각보다 자주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부모들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들이 도서관 자료실에서 조용히 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아이들이기 때문에 그러는 것은 이해가 간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은 부모들의 행동이다.

아이들이 울거나, 큰소리로 떼를 쓰거나 할 때 부모들은 처음에는 '조용!' 이라고 말하며 검지를 입에 갔다 데고, 진정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진정되는 아이가 있다면 정말 축복받은 아이를 키우는 중이다. 그래서 대부분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된다. 부모들의 대부분은 이 경우 조금 달래기를 시도하다가 무시하고 빨리 책을 빌려서 나가려고 한다.

첫 번째 시각, 부모들의 입장이 이해가 간다. 부모들도 책을 읽고 싶다. 아이들이 있지만, 책을 빌리기 위해서 잠시 아이들을 맡길 사람도 찾기 힘들도, 아이들 도서관에서는 자신이 찾는 책을 빌릴 수 없다. 그래서 어쩔 수 없다.

두 번째 시각,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을 먼저 데리고 나가서 진정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 아이들이 큰 소리로 울고, 떼를 쓰고, 심지어 바닥에 들어 누워있는데, 자신의 책을 찾을 차는 것이 우선인가? 많은 사람들은 도서관을 정숙하고 조용하게 사용하고 싶어한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도서관이 행동을 취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만약 도서관을 운영하며 수익 사업을 시작하는 이가 있다면 나는 무조건 부모들이 책을 빌릴 동안 아이를 맡아 주는 공간을 만들라고 할 것이다. 효과는 100%라고 생각한다. 또는 아이가 있는 부모들이 온라인으로 자신이 빌리고 싶은 책을 예약하면 미리 아이들 전용 도서실에 책을 비치해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2가지 중 하나를 이용한다면 이 문제는 쉽게 해결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시립 도서관이라는데 있다. 과연 이 정도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할까?

2014. 10. 13

Newsweek 기사 中

러시아의 한 의원이 할리우드 영화를 보이콧 하자고 촉구했다. 어벤저스, 다이하드:굿데이 투 다이 등 영화 속에서 러시아가 나쁜 이미지로 나온다는 것이었다. 러시아는 세계 영화시장 규모의 6위를 차지한다고 한다.

☞ 예전 우리나라에서도 007시리즈 중 어나더데이 보이콧 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다.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지은 것에 대해서 불만을 표출했던 것이다. 이미지로 승부를 거는 미디어 콘텐츠에서는 나라의 이미지를 건드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가 될 수도 있다. 유사한 사례로는 이전에 코카콜라가 코란을 이용해 코카콜라를 홍보하려고 했을 때 이슬람 국가들이 신성한 코란을 상업적으로 저속하게 이용했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된 적이 있다. (물론 홍보전략을 빨리 수정하고 지금은 잘 팔린다고 한다.) 어찌 됐든 한 나라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할 때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겠다.

결국, 영화의 나쁜 놈 역할은 외계인이나 국적 불명이 무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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