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를 타고 내려오는 길에 생각하였다 

글을 쓴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나에게 언어는 표현이다. 

나의 감정을 타인에게 보일 수 있게 하는 힘이다. 

 

우리는 대부분 영화나 소설처럼 손만 잡아도 상대방의 감정을 느낄 수 없다. 

사랑하는 이들의 손을 맞잡은 떨림이야 느낄 수 있겠지만 

그들의 복잡한 감정 전부를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언어는 그러한 감정을 조금이나마 타인에게 이해시킬 수 있다.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성경에 나와 있는 이야기 중 인간은 바벨탑을 짓기 전까지는 동일한 언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무엇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설사 그랬다만 참 아쉬운 일이다. 

아마 같은 언어를 썼다면 우리는 조금 더 우리를 이해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가은 언어를 쓴다고 하더라도 타툼은 발생하고 남을 상처를 입히고 전쟁은 일어난다. 

그러나 언어로 인하여 우리는 타인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나는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나의 '언어'는 감정을 공유하는 수단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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