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휴가에 낮잠을 잔 후 글을 쓰기 위해서 서점으로 향하였다.
낮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졸음이 몰려오고 귀찮기도 했지만 그래도 글을 쓰고 싶었다.
그렇게 글을 쓰기 위해 서점으로 향하였다.
서점에서 우연히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서점의 문을 닫는 시간을 몰라서 잠시 밖에 보지 못했지만
책의 처음 내용은 ‘높은 곳과 낮은 곳에 시간은 다르다’는 내용이었다.
물리적인 높고 낮음의 내용이었지만 어쩐지 나는 빈부격차를 떠올렸다.
글을 쓸면서 자주 글이 염세적으로 흐르는 것 같아서 자세하려고 하지만
어찌 자주 나의 글은 그렇게 흐른다...
그래도 나는 세상이 조금씩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누군가는 세상을 더욱더 긍정적으로 바꾸는 방법을 생각해주기를 바란다.
본론으로 돌아가면 빈부 격 차이는 삶의 속도의 차이를 부른다.
나의 삶에서도 그런 예를 찾아볼 수 있다.
대학교 졸업반이 되고 취업을 위해서 나도 남들과 같이 미루었던 토익 공부를 시작하였다.
당시 집안 상황은 좋지 않아 등록금, 생활비를 내가 벌어서 학교를 다니던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토익학원을 다니면서 공부하기는 너무 어려웠다.
그나마 아낀 생활비를 가지고 토익을 공부할 동안 생활비를 써야 했는데
그 상황에서는 학원들 다닐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렇게 학교 도서관에서 인터넷 무료강의와 서점에서 몇 권의 책을 구입하고
무료 자료들을 찾아가며 공부를 시작했다.
그렇게 3개월을 하고나서 토익 800점이 나왔다.
당시 문과인 나로서는 높은 점수는 아니었지만 토익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더 이상 없었다.
그 와중에 토익 시험비도 참 비쌌다...
그렇게 살면서 TV를 보다가 한 배우가 인터뷰를 하는데 리포터가 ‘어떻게 그렇게 빠르게 영어가 느셨어요?’라는 질문에 배우는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미국을 갔어요, 그리고 현지 영어 선생님과 계속 같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늘더라고요’ 그때 참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던 것 같다.
그 배우를 뭐라고 하는 게 아니라 그때 들었던 생각은 ‘그렇지 저렇게 하면 빠르게 늘겠다..’는 생각이었다.
이렇게 누군가는 힘들도 어렵게 해 나가야 하는 것을 어떤 이들은 너무나 쉽게 그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물론 노력하는 많은 이들이 있고, 내 능력의 부족했을 수도 있고 그 노력에는 과정에서 배우는 여러 것들이 있다.
그러나 부족한 부는 선택지 자체가 줄어들고 더 많은 노력을 해야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사회적으로 누군가 얻을 수 있는 것들은 역설적으로 다른 이들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누리는 이들은 소수이고 그것들은 타인과 구별 짓는 상대적인 것이 된다
물리적인 과학이야기에서 너무나 인간적인 이야기로 생각이 연결되었다...
이런 사회를 좀 더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늘도 이런 고민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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